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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임대부 주택, ‘반값 아파트’의 진짜 가치 — 30년 후에도 가치가 있을까? 2025년 11월, 서울 강서구 마곡 10-2단지의 토지임대부 주택 121호가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이 주택들은 땅값을 공공이 보유한 채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처럼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런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토지 소유권이 없는데 그게 과연 집인가?”"30년이 지나면 남는 건 낡은 건물뿐인데, 그게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을까?” 이 글에서는 최근 등장한 ‘반값 아파트’ 열풍의 배경과, 토지임대부 주택의 실제 시장 구조, 그리고 30년 후 자산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분석한다.🏙️ 반값 아파트의 탄생 — 공공이 땅을 소유하는 이유토지임대부 주택은 말 그대로 ‘토지 임대.. 2025. 11. 7.
토허제에 갇힌 2만4000가구 — 전월세 폭등 우려와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 2025년 11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8년 장기임대 의무기간 종료를 맞은 서울의 약 2만4,267가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으로 인해 사실상 매매가 막히게 되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별 사례가 아니라, 공급·수요·세제·임대차 구조가 얽힌 복합적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월세 시장에서 이미 고조된 불안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전세·월세 동반 상승)으로 연결될 여지가 크다. 아래에서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어떤 경로로 전월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어떤 파급을 주는지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현상 요약: ‘강제 보유’가 만들어내는 즉각적 충격우선 핵심 사실 관계부터 요약하면, 2017~2018년 장기 민간임대 등록을 통해 혜택을 받으.. 2025. 11. 6.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이 부동산 세금에 미치는 실제 영향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부동산 세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정부가 주택이나 토지의 공시가격을 시세와 얼마나 일치시키느냐에 따라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세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을 핵심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실화율 변화가 실제로 보유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란 무엇인가?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파트의 실제 시세가 10억 원이고, 공시가격이 7억 원이라면 현실화율은 70%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민의 세금을 산정하는데, 공시가격이 높아질수록.. 2025. 11. 5.
“넉 달 만에 1.3억 올랐다?” – 규제의 틈새를 노린 오피스텔, 과연 안전한 투자일까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자, 규제를 피한 틈새 상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오피스텔이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70% 가까이 급감한 반면, 오피스텔 거래는 오히려 급증했다. 이른바 ‘규제 풍선효과’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도 단순히 “오피스텔이 대세”라는 인식은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오피스텔은 구조적으로 아파트와 전혀 다른 시장이며, 대지 지분이 적어 토지 가치가 낮고, 재건축 가능성도 거의 없다. 즉, 단기적 가격 상승에 현혹되기보다는 그 이면의 리스크를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규제 풍선효과의 대표 수혜주 – 오피스텔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는 ‘3중 규제’에 .. 2025. 11. 4.
서울 아파트 경매 과열, 다시 시작된 갭투자의 귀환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3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인 지 불과 보름 만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 102.3%” — 감정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역전 현상’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시장의 반등 신호가 아니라, 정책 틈새를 노린 자금 이동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핵심 요약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02.3%, 3년4개월 만의 최고치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 경매시장으로 갭투자 자금 이동광진·성동 등 한강벨트 낙찰가율 130% 돌파분당·하남·안양 등 경기 핵심지도 동반 과열일반 매매 거래는 급감, 경매시장만 활황단기 반등 후 중기 조정 가능성,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 왜 경매로 몰리는가? — ‘토허규제’가 만든 틈.. 2025. 11. 3.
은마아파트 재건축, “임대 줄이자” 외치는 조합원들의 속사정 강남 부동산의 상징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조합원 일부가 강남구청에 “용적률을 낮추더라도 임대 물량을 줄여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받아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며 조합원 부담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재건축 개요와 공공물량 증가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4,4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 이후 최고 49층, 총 5,893가구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역세권 특례로 용적률은 300%에서 331.94%로 상향됐다.문제는 용적률 인상으로 늘어난 물량 중 상당수가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공공주택이 종전 678가구에서 1,104가구(공공임대 233가.. 2025.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