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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예치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와 연동되는 안정성을 앞세워 연 4~5% 이상의 이자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과연 한국 투자자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지,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제도적 한계까지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예치상품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화 등 실물 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입니다. 투자자는 이를 은행 예금처럼 플랫폼에 예치(Deposit)하면 일정 이자를 받게 됩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코인베이스(USDC 연 4.1%), 바이낸스(테더 연 2.5%~8.5%), 크라켄(테더 연 5.5%) 등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해당 거래소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플랫폼에서 대출, 투자, 레버리지 운용 등으로 운용되며, 투자자는 이자로 수익을 얻게 됩니다.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이자와 원금이 지급되는 디파이 플랫폼도 인기를 끌고 있죠.

     

     

    은행은 어떡하라고…연 5% 이자 주는 스테이블코인까지 [투자360]

    가상자산으로 추가 수익 얻는 이자농사·스테이킹 가격 변동 낮은 스테이블코인까지 이자 지급해 이자지급 스테이블코인 2년 새 13배↑ 코인베이스 USDC에 연 4.1%, 크라켄 테더에 5.5% 디파이 플랫

    n.news.naver.com

     

    한국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한국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예치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해외거래소(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등)나 디파이 플랫폼을 통한 직접 투자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국 투자자는 해외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한 뒤 KYC(신원 인증)를 거쳐 자금을 송금해 예치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법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완료한 업체가 아닌 해외거래소에서 직접 투자할 경우 자금세탁방지(AML), 외환거래법, 세법 등과 관련된 규제와 리스크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투자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리스크

    첫째, 환율 리스크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로 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원/달러 환율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 플랫폼 리스크입니다. 해외거래소나 디파이 플랫폼이 해킹되거나 파산하면 투자금 전액이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국내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셋째, 해외계좌 신고와 세금 리스크입니다. 국세청은 매년 연말 기준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하루라도 5억 원을 초과하면 신고의무를 부과합니다. 이를 누락하면 미신고 금액의 10%가 과태료로 부과됩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이자수익은 ‘금융소득’이나 ‘기타 소득’으로 분류되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스마트컨트랙트 리스크도 큽니다. 디파이 플랫폼에서 투자할 경우 스마트컨트랙트 오류나 해킹으로 인해 예치금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현실과 전략

    한국 투자자가 스테이블코인 예치상품에 투자하려면 해외거래소 계좌 개설 후 KYC 인증을 거쳐 투자금을 송금하고 상품에 가입하는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전수수료, 송금 수수료, 플랫폼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또한 투자대상 스테이블코인의 신뢰도와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유동성 등을 반드시 검토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테더(USDT)의 경우 발행사가 준비금을 100% 보유하는지, 규제당국의 감시를 받는지 등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디파이 플랫폼 투자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치상품이 연 10% 이상의 고수익을 약속하더라도 스마트컨트랙트 해킹, 유동성 풀 고갈 등으로 인해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현명한 투자 전략과 제도적 숙제

    한국 투자자도 스테이블코인 예치상품에 투자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외 거래소를 통한 직접투자만 가능합니다. 한국 투자자가 투자에 나설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투자구조와 위험요소를 정확히 이해한 뒤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국내 제도 측면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적 지위와 과세 체계가 아직 정비되지 않아 투자자 보호장치가 미흡한 실정입니다. 국회나 금융당국이 빠른 시일 내에 스테이블코인 투자상품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해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결론: 투자 가능, 그러나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수

    한국 투자자도 스테이블코인 예치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 있지만, 해외거래소나 디파이 플랫폼을 통한 직접 투자만 가능하다는 점, 환율 리스크와 스마트컨트랙트 리스크, 해외계좌 신고와 세금 리스크 등 스스로 관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하셔야 합니다. 전문가와 상의하며 투자환경을 철저히 점검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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