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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판돈은 늘렸지만... 부자들은 이 흐름을 어떻게 해석할까?

by 캐시플랜 2025. 5. 14.

2025년 5월, 미국 증시는 전 고점을 향해 힘차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은 다시 기술주 중심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관세 전쟁의 완화 분위기는 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다시 ‘판돈’을 늘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단순히 레버리지 ETF(TQQQ, SOXL 등)에 무작정 베팅하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채권’과 ‘배당’이라는 키워드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변화는 단지 개인 투자자의 진화만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부자들—즉 고액 자산가들이 오래전부터 유지해 온 원칙과 어느 정도 닮아가는 흐름일까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학개미, ‘고위험 집중’에서 ‘헤지 병행’으로

5월 9일까지 한국 개인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094억 달러(155조 원)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미국 시장에 대한 신뢰’는 되살아난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성격이 다릅니다.

기존에는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초고위험 레버리지 ETF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알파벳·애플 같은 메가테크 종목과 함께 SGOV(미국 초단기 국채 ETF), SCHD(배당 성장형 ETF) 같은 안정적 자산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는 겉으로는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처럼 보이지만, 포트폴리오 내 ‘균형’의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단기 차익보다는 하락 시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태도가 엿보입니다.

 

 

판돈 늘리는 서학개미…미장 랠리 이어질까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로 미국 증시가 전 고점 회복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서학개미 역시 판돈을 키우고 있다. 다만 그동안 레버리지 위주의 공격적 투자에 집중했다면 최근엔 초단기 채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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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이 흐름을 '긍정적 조짐'으로 본다

고액 자산가들은 자산 구성의 기본 원칙을 ‘분산’과 ‘리스크 조절’에서 찾습니다. 실제로 그들의 포트폴리오는 항상 주식, 채권, 실물자산(부동산·원자재 등), 대체투자(사모펀드·벤처캐피털 등)로 나뉘어 있으며, 어느 하나에 올인하지 않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최근 서학개미들의 투자 행보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서 ‘자산관리 관점으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SCHD(배당 ETF)와 같은 ETF가 테슬라를 제치고 순매수 상위에 오르며, 고배당·고퀄리티 종목 중심의 투자로 확산되는 모습은 부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유사합니다.

“판돈을 키우는 건 좋다. 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나눠 담느냐가 핵심이다.” 이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자주 오가는 말로, 최근 서학개미들의 투자 전략이 이 철학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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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자들은 ‘트렌드 과신’엔 항상 신중하다

물론 부자들이 서학개미들의 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해서, 현재의 낙관론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이번 미국 증시의 반등이 트럼프 1기 때와 거의 동일한 흐름이라는 점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고율 관세가 90일간 유예되자 S&P500은 급등했고, 이후 협상이 결렬되자 7% 이상 급락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관세 완화·무역 정상화라는 뉴스에 시장은 반응하고 있지만, 정치 이벤트(G7, NATO 정상회의 등)를 기점으로 다시 꺾일 수 있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부자들은 이처럼 시장의 방향이 아닌, 변동성 자체를 계산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위험자산 회복’ 국면인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정치 리스크가 상존하는 시기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채권과 배당 ETF, 그들의 관점에서 '당연한 흐름'

SGOV(초단기 국채 ETF)와 SCHD(배당 성장형 ETF)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다소 보수적이고 지루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이런 자산을 오히려 ‘포트폴리오의 척추’라고 부릅니다.

  • SGOV는 시장 급락 시 현금화 수단이 되며, 단기 금리 수익도 챙길 수 있다.
  • SCHD는 고배당 우량주로 구성돼 경기 둔화 구간에서도 배당 수익을 보장받는다.

즉, 이 자산들은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는 유연한 자산’이자, ‘자산을 묶어주는 안전핀’ 역할을 합니다. 부자들은 이런 자산이 있어야만 고위험 자산에도 베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서학개미들이 이들 자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전문가 수준의 자산운용 마인드에 한 발 더 다가간 흐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결론: 투자금이 늘어나는 건 좋다, 방향이 맞다면

부자들의 눈에 지금의 서학개미는 확실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기 레버리지 ETF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이제는 초단기 채권, 배당 ETF, 개별 기술주 등으로 리스크를 나누고 있습니다. ‘베팅’에서 ‘운용’으로, ‘단타’에서 ‘전략’으로 전환하는 조짐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이 모든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한 가지를 더 묻습니다.
“너무 좋을 때는, 항상 다시 계산해보라.”

시장이 반등했다고 해서 모든 리스크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낙관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될 때가 진짜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진짜 부자의 투자는, 시장에 반응하기보다 먼저 대비하는 쪽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