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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상승률은 연율 기준 10%를 넘기며, 40주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요·공급 불균형을 넘어 금리 정책, 금융 규제, 구조적 공급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 글에서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배경과 정부 정책, 시장의 반응, 향후 전망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과 유동성 유입: 심리 촉발 요인

    서울 집값이 다시 급등세를 탄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입니다.

    • 기대 심리 확산: 한국은행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지금이 아니면 늦는다’는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 유동성 회귀: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자산시장으로 회귀하는 흐름이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안전자산 선호: 서울 부동산은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되며 유동성의 주요 흡수처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역시 “유동성이 실물 경기보다 자산시장에 먼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고한 바 있습니다.

    📉  금융 규제 강화와 시장의 역반응

    부동산 과열 조짐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며 시장 안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2.1 DSR 3단계 시행 예고

    2025년 7월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는 대출 여력을 낮춰 실수요자의 매입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 DSR 축소 영향: 3~5% 대출 가능 금액 축소 예상 → 자금 마련 어려워짐
    • 중산층 피해 우려: 대출 의존도가 높은 계층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음

    2.2 대출 만기 단축과 우대금리 축소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은 주담대 만기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축소하며 실질적인 대출 문턱을 높였습니다.

    2.3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융안정 우선 기조가 유지될 경우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한은이 주택시장 과열을 이유로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정책의 구조적 문제: 1 가구 1 주택 기조와 임대공급 축소

    서울 집값 상승의 이면에는 정책적 역설이 존재합니다. ‘투기 억제’에 초점을 맞춘 다주택자 규제는 오히려 시장 왜곡을 초래했습니다.

    3.1 임대공급 위축

    다주택자 규제로 인해 주택 임대사업 포기 사례가 증가하면서 전세 및 월세 공급이 감소했습니다.

    • 전월세 가격 상승
    • 임차인 주거 불안정
    • 전세 매물 감소 → 매매 수요 전환 유발

    3.2 지방 미분양 심화

    규제는 자금이 서울로만 몰리는 현상을 강화시켜 지방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국토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역행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  공급 정책의 시차 효과와 한계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공급에는 시차가 존재합니다.

    • 공급 소요 시간: 인허가부터 입주까지 평균 5~10년 소요
    • 심리적 공백: 미래 공급 계획은 현재 불안 심리를 해소하지 못함
    • 즉각 효과 부재: 단기적으로는 전세 부족·매매 전환 유도 불가피

    ⚖  수요억제의 구조적 효과: 금리와 DSR의 압력

    5.1 금리와 DSR의 상승 압력

    현재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DSR 규제까지 겹치면 실수요자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됩니다.

    5.2 양극화 가속화

    현금 구매력이 있는 자산가는 계속해서 강남 등 핵심지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지만, 대출 없이는 불가능한 실수요자는 시장에서 밀려납니다. 이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계층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킵니다.

    🔮 서울 아파트 향후 전망

    📌 단기 (2025 하반기~2026 상반기)

    • 매수 관망세 지속, 거래량 감소
    • 금리·대출 규제 강화로 상승세 둔화
    • 일부 지역선 급등 피로감에 따른 조정
    • 전세 가격 강세 지속

    📌 중장기 (2026년 이후)

    • 금리 인하 본격화 → 다시 유동성 유입
    • 임대사업 제도 개편 가능성
    • 공급 시차 효과로 가격 하방 압력 제한
    • 핵심지 중심의 회복세, 비핵심지는 조정 지속
    •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지

    결론: 상승세 일단 멈춤, 그러나 구조적 불균형은 여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금 금리, 규제, 공급 시차라는 삼중 압력 속에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 기조의 한계와 임대공급 부재, 수도권 집중 현상 등 구조적인 공급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1가구 1 주택 위주의 정책이 실수요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시장 기능을 왜곡시킨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보다 유연하고 실질적인 주택 정책 전환이 요구됩니다.

     

     

    "서울 집값 가파르게 치솟아…금리 인하 늦어질 수도"

    "서울 집값 가파르게 치솟아…금리 인하 늦어질 수도", 이송렬 기자, 부동산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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