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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별공시지가 2년 연속 상승…22년째 최고 땅값은 ‘명동’

by 캐시플랜 2025. 4. 30.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된 이번 공시에서는 서울 전역의 98.8%에 해당하는 토지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22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땅값을 기록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도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서울의 부동산 가치가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면서, 공시지가가 갖는 의미와 그에 따른 사회적 파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 서울 개별공시지가 평균 4.02% 상승

서울시는 총 86만1300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025년 4월 30일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서울 전체의 평균 상승률은 4.02%로, 작년 1.33%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는 2022년 부동산 조정기 이후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상승률 상위 5개 자치구는 다음과 같다:

  • 강남구: 5.47%
  • 용산구: 5.21%
  • 성동구: 4.82%
  • 서초구: 4.81%
  • 송파구: 4.05%

상위권 대부분은 강남3구와 함께, 최근 개발이 활발한 용산과 성동이 차지했다. 이는 개발 호재·기업 이전·교통망 확충 등 외부 요인이 토지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당 1억8050만원…22년 연속 1위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월드점 부지였다. 위치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이며, 공시 기준 1㎡당 가격은 1억8050만원.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2004년 이후 22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지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지는 유동 인구, 관광객 밀집, 상권 활성화 등의 조건을 완벽히 갖춘 상업지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단순한 토지 평가를 넘어서, 도심경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도 읽힌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낮은 땅값은 도봉구 도봉동의 산림 지역으로, 1㎡당 6730원으로 평가됐다. 도시 내 극단적인 지가 격차가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3. 공시지가가 가지는 의미는?

개별공시지가는 단순한 ‘땅의 가격표’가 아니다. 이는 각종 세금(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개발부담금, 토지보상 등 공공 목적의 과세·행정적 기준으로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즉, 공시지가가 오르면 납세 부담도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토지 소유자 입장에서는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세금·부담금이 동반 상승하면서 현금 흐름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인상에 따라 개별공시지가도 연동하여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감정평가사와 각 자치구가 협력해 산정한 결과다.

 

4. 이의 신청 가능…시민권리도 중요

공시지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웹사이트 또는 해당 구청·주민센터를 통해 서면 제출도 가능하다.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토지 특성 재조사, 감정평가사 검증,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 공시가 이뤄진다. 이는 시민이 자산 평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절차로, 투명한 행정과 재산권 보호의 장치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5. 결론 : 공시지가는 ‘숫자’ 그 이상이다 !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 속에서, 이번 공시지가는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더 빨리 오른다.
  • 세금 부담은 더욱 정교하게 작동할 것이다.
  • 서울 안에서도 지역 간 자산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22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땅값을 기록한 명동 한복판. 그 상징성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도시의 중심, 경제 흐름, 정책 방향이 교차하는 신호등이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현실성 있는 공시제도 개선과 시민과의 소통이 꾸준히 이어져야 부동산이 가진 사회적 파급력을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어떠한 부를 추구할 지는 이 글을 읽는 분들 개인의 선택이다.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분명 공시지가가 높은 곳은 그만큼 세금 부담의 표적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값어치를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어느 곳에 투자해야할 지, 어떤 마음으로 투자해야 할 지 등을 한번쯤 되새겨 부의 첫걸음을 놓는 게 어떨까 싶다.

22년째 제일 비싼 땅은 ‘여기’…1㎡당 1.8억원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