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부자들이 불안과 욕망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마약과 성범죄 같은 범죄에 연루되는 내용들이 있음을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은 돈이 많기 때문에 불안해 하거나 나쁜 짓을 할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의 부자들은 일반인보다 약간씩 불안을 겪고, 더 강한 욕망을 느끼기도 한다고 합니다. 중요한 차이는, 그들이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자들이 어떻게 심리적 불안과 욕망을 다루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불안을 ‘데이터’로 바라본다
부자들은 불안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안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를 앞두고 불안할 때, 그것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인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석, 더 깊은 조사, 더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들은 불안을 통해 자신의 사각지대를 찾습니다. "왜 이 상황이 나를 불편하게 하지?" "이 불안이 의미하는 위험 요소는 뭘까?" 이런 질문은 그 자체로 전략적인 판단력을 높여줍니다.
반면 일반인은 불안을 회피하려 하거나, 불안 때문에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실제로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하는 걸 보면 시장에서 가격이 확 떨어질 때 덩달아 물건을 내놓음으로써 손해보고 매도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정반대입니다. 불안이 커질수록 ‘행동을 멈추고’, 상황을 다시 조정합니다. 그들은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분석의 도구로 활용합니다.
2. 욕망을 억누르지 않고 ‘질문’으로 다룬다
모든 인간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부자라고 해서 욕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고 더 복잡한 욕망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그 욕망을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않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다룹니다. 예를 들어, “더 큰 집을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들면, 단순히 그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 왜 지금 이걸 원하지? - 이 욕망은 어떤 결핍에서 비롯된 걸까? - 정말 이것이 나를 행복하게 할까? 하는 생각을 통해 답을 도출해 낸다고 합니다.
이처럼 욕망을 분석하는 ‘사고 루틴’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즉흥적이고 과소비적인 선택이 줄어들고, 자기만의 기준이 생깁니다.
또한 부자들은 자신의 ‘진짜 욕망’과 ‘외부 자극에 의해 유도된 욕망’을 구분할 줄 압니다. SNS, 광고, 주변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설정한 삶의 방향에 따라 욕망을 정제합니다. 욕망은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다시 설정하는 도구가 됩니다.
3. 감정을 억제하는 대신 ‘시스템화’한다
부자들은 감정을 단순히 억누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정을 통제 가능한 형태로 ‘시스템화’하는 데 능숙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 결정을 할 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 사전에 정한 원칙대로만 투자 - 수익률이 아닌 리스크 기준으로 판단 - 1~2일의 ‘냉각기’를 두고 결정 하는 식의 구조를 만들어 둡니다.
또한 감정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올 때는 명상, 산책, 운동, 기록 같은 루틴을 통해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훈련해온 사람들입니다. 특히 ‘불안 + 욕망’이 동시에 작동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감정에 밀려 행동하지만 부자들은 그 순간을 기회로 전환합니다. 자신의 기준과 원칙을 다시 점검하고, 시장을 다시 분석하고, 행동을 유보할 줄 압니다.
끝으로, 부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불안하고 욕망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들은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르기보다, 그것을 관찰하고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활용합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오는 부자들의 모습은 현실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들은 불안을 데이터로, 욕망은 질문으로, 감정은 시스템으로 관리합니다. 당신도 지금의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바라보세요. 그 안에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 힌트가 숨어 있습니다.
